'나폴레옹은 위암으로 죽었다?'

독살설 등 나폴레옹의 사인(死因)을 놓고 음모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가 위암으로 죽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투에서 패한 뒤 세인트 헬레나섬으로 유배돼 1821년 5월5일 숨졌다.

스위스 바젤대학의 스위스· 미국·캐나다 연구진은 14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나폴레옹이 현대 의학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위암으로 사망했다면서 비소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연구진은 생애 마지막 몇 달간 나폴레옹을 괴롭혔던 통증과 부검 결과로 볼 때 나폴레옹이 비소에 중독돼 숨졌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나폴레옹의 주치의도 나폴레옹에게 악성 종양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1961년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서 다량의 비소가 검출된 뒤 그동안 독살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당시 와인 제조업자들이 와인통을 씻을 때 비소를 사용했으며 나폴레옹이 와인을 즐겨 마셨다는 점에서 비소가 검출된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