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오스코텍과 오스템임플란트가 사업 분야,대표이사 이력,상장 시기 등 여러 면에서 닮아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회사는 우선 사명이 비슷하다.

회사이름의 '오스'는 뼈를 뜻하는 영어단어 'osteogenic'(오스코텍)과 'osseous'(오스템)에서 왔다.

이는 대표이사의 전공과 관련이 있다.

오스코텍 김정근 대표(47)와 오스템 최규옥 대표(47)는 서울대 치의학과 선후배 사이다.

최 대표가 학교를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두 사람의 학번은 5년가량 차이가 나지만 '클래식기타 동아리'에서 선후배로 만나는 등 오래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창업했고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친 것도 공통점이다.

김 대표는 생화학 분야 석·박사를 마치고 단국대 교수로 1998년 학내벤처인 오스코텍을 설립했다.

그 후 골다공증 관절염 치주질환 등 뼈질환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업체로 성장시켰다.

현재 13개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개는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건강한세상 앞선치과 병원장이기도 한 최 대표는 고려대 임상치의학 대학원 외래교수를 맡고 있다.

1997년 치과의료 기자재업체인 오스템을 설립,불과 10년이 안돼 국내 임플란트(인공치아) 시장점유율 1위로 올려놓았다.

상장 시기도 비슷하다.

오스코텍은 이달 초 공모를 거쳐 17일 상장한다.

오스템은 오는 25,26일 일반공모를 거쳐 다음 달 7일께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상장되는 두 회사에 대해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