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조선업의 수출액이 260억달러로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조선공업협회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조선산업의 신조선 수출 예상액은 250억~260억달러로,작년 220억달러(잠정치)보다 30억~40억달러 정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조선업계 수출액은 △2003년 111억달러 △2004년 153억달러 △2005년 177억달러로 늘어난 뒤 작년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올해도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출 예상액을 93억달러로 책정,전년 80억달러(잠정치)보다 12억달러 높여 잡았다.

삼성중공업도 작년 65억달러보다 15억달러 정도 증가한 80억달러어치를 올해 수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50억달러어치를 수출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출액이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작년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사상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수출액 증가세는 200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