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내부적으로 세운 올 실적 전망치에 대해 달성이 불가능한 비현실적 목표라는 지적이 나왔다.

윤희도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15일 한진에 대한 탐방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400억원 수준으로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작년 추정영업이익 120억원의 3.3배에 해당되는 것으로 신뢰하기 어려운 수치"라고 주장했다.

윤 연구위원은 또 "한진의 올 순이익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차입금 부담은 더 늘어나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진은 지난해까지 이익 감소로 외부 자금 조달을 늘린 결과 차입금이 2005년 말 3400억원에서 2006년 말 3800억원으로 11.8%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