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만평인 인천 검단신도시 규모를 550만평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15일 검단신도시 인근 군사보호지역 210만평을 신도시에 추가로 편입시켜 개발면적을 이같이 확대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가 주택공급을 확대하기로 정책기조를 바꾸면서 건교부도 검단신도시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건교부가 군사시설보호구역 일대의 신도시 편입을 국방부에 적극 요청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건교부는 지난해 10월 수도권 2차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인천시가 건의한 검단신도시 예정지역 550만평 중 국방부의 반대로 가현산 일대 군사보호구역(90만평)과 군부대 주변지역(120만평) 등 210만평을 제외했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인근 군사시설보호구역은 군의 통제로 개발을 제한할 수 있지만 군주변지역은 건축 및 개발을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어 이 일대에 난개발이 우려되는 데다 향후 군 작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군 부대를 이전하고 군 부지를 신도시에 추가 편입시켜 줄 것을 이번에 다시 건의했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가 550만평으로 늘어날 경우 주택공급물량이 종전 6만6000여가구에서 2만4000가구가 늘어난 9만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개발일정도 단축돼 오는 6월로 예정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시점이 3∼4월께로 앞당겨져 아파트 첫 분양시기를 당초 2009년 12월에서 2009년 6월께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