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의 우수성을 높이 사 서울대와 가장 먼저 MMS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복수학위제 프로그램의 성과를 지켜본 뒤 유럽,인도 등으로 대상 학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미국 듀크대의 더글러스 브리든 경영대학장은 15일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방문해 MMS(경영학 석사 전공특화과정·Masters of Management Studies) 제도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MMS란 경영학 석사 과정에 있는 학생에게 특정 전공 분야의 학위를 추가로 주는 제도로 일종의 MBA 심화과정이다.

서울대 MBA를 수강하는 학생이 듀크대에서 MMS 과정을 밟으면 서울대 MBA 학위와 듀크대 MMS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대 1기 MBA과정 수강생 중 4명의 학생이 처음으로 이 제도의 혜택을 입게 되며 오는 3월 듀크대로 떠난다.

브리든 학장은 "2002년 처음으로 서울대와 복수학위 관련 협정을 체결해 운영해 오다 지난해 서울대학의 MBA 출범을 계기로 학생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MMS 복수학위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며 "향후 서울대와 기업의 중견간부들을 타깃으로 하는 MBA 과정인 EMBA(Executive MBA)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