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이후 거주할 주택의 착공식이 15일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착공식에는 노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를 비롯 청와대의 행정관급 관계자,노 대통령의 지인,시공 건설사 관계자,진영읍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건평씨는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에 내려와 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시달림을 겪으면서 시골에서 살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워낙 시골 정경,고향,흙과 같은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도시에서 살면서 맞게 되는 인간적인 자극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거처는 생가 뒤편인 진영읍 본산리 산 9의 1 일원 3991㎡의 부지에 건축면적 933㎡,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오는 10월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