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주가가 급등했다.

높은 경쟁력 때문에 주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15일 한라공조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88% 오른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매수 창구는 노무라 JP모건 등 외국계였다.

이날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한라공조에 대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 완성차업체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아웃소싱을 하는 과정에서 고객 다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39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의 유영권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주력 수출 제품인 컴프레서는 선두 업체인 일본의 덴소와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고 10~15%의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원가절감이 필요한 미국 완성차업체 입장에서 한라공조는 매력적인 부품업체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푸르덴셜은 이에 따라 한라공조의 미국 자동차업체 매출 비중이 2005년 6.1%에서 2008년 9.1%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