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전농 아현 등 서울시내 1·2차 뉴타운지역 중 8곳과 균형발전촉진지구 4곳 등 모두 12곳이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들이 위치한 서울 강북지역 재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는 15일 정례간부회의에서 재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 착공지역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이들 지역을 포함,1·2차 뉴타운 17곳과 균형발전촉진지구(균촉지구) 7곳 등 모두 24곳을 전략정비사업으로 지정해 우선 개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내 착공되는 뉴타운 8곳 가운데 착공시기가 가장 빠른 곳은 미아 6구역과 12구역으로 오는 4월 공사에 들어간다.

이어 성동구 왕십리 2구역이 올 5월,양천구 신월 1구역은 올 8월에 각각 착공된다.

강서구 방화동 긴등마을(11월),마포구 아현3구역,동대문구 전농 7구역,답십리 16구역(이상 12월) 등은 착공 일정이 확정됐다.

균촉지구 중에서는 합정 1구역(7월)을 시작으로 미아 월곡 2구역(10월),청량리 전농 구역,홍제 2구역(이상 12월) 등의 순으로 올해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이들 외에 나머지 12개 전략정비사업 구역 가운데 종로구 교남 1구역,마포구 공덕 5구역,영등포구 영등포 3·4구역,강동구 천호 1·2구역 등 6개 구역은 내년에 착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타운 가운데 서대문구 가좌 1·2구역과 동작구 노량진 1구역은 지난해 이미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용산구 한남 뉴타운과 중랑구 중화 뉴타운 등 2곳은 여전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한남의 경우 서울시는 한강과 남산 경관 보호를 위해 용적률,층고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주민들은 초고층 건축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어 아직 기본계획조차 세우지 못했다.

중화 역시 주민들 간 개발 찬반이 엇갈려 갈등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이어 3차 뉴타운 및 2차 균촉지구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재정비 촉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창식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날 "2차 뉴타운 공사가 가시화되면 부동산 시장에 균형발전에 대한 신뢰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우.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