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한 시장…돈 대체 어디에?] 올해도 해외 Fund!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초부터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돼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옵션 만기 물량으로 주식시장이 휘청거렸고 단기 자금 시장이 경색돼 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발의 발언으로 국론이 갈리고 있고 부동산 추가 대책이 시장 논리를 역행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재운이 넘쳐난다는 황금돼지 해라지만 돈을 어디에 굴려야 할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어려운 때일수록 냉철하게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봐야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을 살펴 어느 상품에 투자하는 게 유리한지 알아보자.
◆금리는 보합,주가는 상승
금리는 보합세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콜금리 목표치가 묶여 있고 지속적인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최근의 금리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유가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은 국내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김해식 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 PB팀장은 "돌발적인 공급 불안 요인이 겹치면 유가가 급등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게 자원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1월 랠리' 기대감에 못 미치고 있는 주식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전망이다.
세계 주식시장에 비해 한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500조원에 이르는 부동자금의 투자처로 주식시장만한 곳이 없다고 보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연호 외환은행 재테크 팀장은 "연기금 12조원이 올해 중 주식시장에 투입되고 퇴직연금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머징 마켓 펀드와 국내 우량주 펀드
국내 주식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천을 많이 받은 해외 펀드는 이머징 마켓 펀드다.
김재한 국민은행 방배PB센터 재테크팀장은 '피델리티 차이나포커스 펀드'와 도이치 자산운용의 '브릭스 펀드'를 유망 상품으로 추천했다.
정연호 외환은행 팀장은 위안화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로 중국 펀드를 최고의 투자 상품으로 선택했다.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팀장은 브릭스 국가에 투자하는 '파워엔지 브릭스 펀드'를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하지만 김창수 팀장은 "현재 중국과 인도, 베트남 시장에 편중된 해외 펀드 투자 비율을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등으로 투자 위험을 조절할 것을 권한다"고 밝혀 '몰빵 투자'를 경계했다.
김은정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선진국에 투자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신한BNP봉쥬르 유럽배당형 펀드'를 추천했다.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환헤지가 가능토록 설계돼 안정적으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김은정 팀장은 설명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일본 투자 펀드도 재테크 전문가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보수적 투자자라면 정기예금
안정 성향의 투자자는 틈새형 정기예금을 주목한다.
CD금리 연동형 정기예금인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과 예금과 보험을 결합한 외환은행의 '베스트 세이프 정기예금'등이 대표적이다.
정기예금보다 약간 더 높은 이자를 주는 특정금전신탁 상품도 대안 투자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특정금전신탁이란 고객이 직접 지정한 기업의 주식이나 회사채 등에 원하는 액수만큼 투자해 고객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투자 기간은 3~6개월로 짧지만 수익율은 연 4% 이상으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편이다.
이 외에 이번 '1·11 부동산대책'으로 분양시장이 각광받으면서 청약통장이 필수 가입 상품 대열에 올랐다.
또한 앞으로 3년 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도 잘 챙겨야 한다.
김재한 팀장은 "무주택자들은 내집 마련의 기본이 되는 청약통장에 꼭 들어야 하며 연말정산을 생각하면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연초에 가입하는 게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연금보험 가입은 필수
연금보험은 모든 전문가들부터 유망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노후생활은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는 게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또 10년 이상으로 가입하면 비과세뿐만 아니라 매년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투자 성과에 따라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변액 유니버셜 연금보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TOPS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판매 중이며 국민은행은 'KB 프라임연금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정연호 팀장은 달러 적립형인 '알리안츠 뉴파워리치 연금보험'을 권했고 김해식 우리은행 팀장은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리더스 유니버셜 적립보험'을 추천했다.
김해식 팀장은 "이 상품은 계약 후 10년이 지난 뒤에는 아무때나 해약하거나 중도에 인출해도 비과세이며 45~80세 사이에 언제든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옵션 만기 물량으로 주식시장이 휘청거렸고 단기 자금 시장이 경색돼 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발의 발언으로 국론이 갈리고 있고 부동산 추가 대책이 시장 논리를 역행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재운이 넘쳐난다는 황금돼지 해라지만 돈을 어디에 굴려야 할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어려운 때일수록 냉철하게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봐야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을 살펴 어느 상품에 투자하는 게 유리한지 알아보자.
◆금리는 보합,주가는 상승
금리는 보합세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콜금리 목표치가 묶여 있고 지속적인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최근의 금리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유가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은 국내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김해식 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 PB팀장은 "돌발적인 공급 불안 요인이 겹치면 유가가 급등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게 자원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1월 랠리' 기대감에 못 미치고 있는 주식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전망이다.
세계 주식시장에 비해 한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500조원에 이르는 부동자금의 투자처로 주식시장만한 곳이 없다고 보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연호 외환은행 재테크 팀장은 "연기금 12조원이 올해 중 주식시장에 투입되고 퇴직연금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머징 마켓 펀드와 국내 우량주 펀드
국내 주식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천을 많이 받은 해외 펀드는 이머징 마켓 펀드다.
김재한 국민은행 방배PB센터 재테크팀장은 '피델리티 차이나포커스 펀드'와 도이치 자산운용의 '브릭스 펀드'를 유망 상품으로 추천했다.
정연호 외환은행 팀장은 위안화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로 중국 펀드를 최고의 투자 상품으로 선택했다.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팀장은 브릭스 국가에 투자하는 '파워엔지 브릭스 펀드'를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하지만 김창수 팀장은 "현재 중국과 인도, 베트남 시장에 편중된 해외 펀드 투자 비율을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등으로 투자 위험을 조절할 것을 권한다"고 밝혀 '몰빵 투자'를 경계했다.
김은정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선진국에 투자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신한BNP봉쥬르 유럽배당형 펀드'를 추천했다.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환헤지가 가능토록 설계돼 안정적으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김은정 팀장은 설명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일본 투자 펀드도 재테크 전문가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보수적 투자자라면 정기예금
안정 성향의 투자자는 틈새형 정기예금을 주목한다.
CD금리 연동형 정기예금인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과 예금과 보험을 결합한 외환은행의 '베스트 세이프 정기예금'등이 대표적이다.
정기예금보다 약간 더 높은 이자를 주는 특정금전신탁 상품도 대안 투자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특정금전신탁이란 고객이 직접 지정한 기업의 주식이나 회사채 등에 원하는 액수만큼 투자해 고객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투자 기간은 3~6개월로 짧지만 수익율은 연 4% 이상으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편이다.
이 외에 이번 '1·11 부동산대책'으로 분양시장이 각광받으면서 청약통장이 필수 가입 상품 대열에 올랐다.
또한 앞으로 3년 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도 잘 챙겨야 한다.
김재한 팀장은 "무주택자들은 내집 마련의 기본이 되는 청약통장에 꼭 들어야 하며 연말정산을 생각하면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연초에 가입하는 게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연금보험 가입은 필수
연금보험은 모든 전문가들부터 유망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노후생활은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는 게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또 10년 이상으로 가입하면 비과세뿐만 아니라 매년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투자 성과에 따라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변액 유니버셜 연금보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TOPS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판매 중이며 국민은행은 'KB 프라임연금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정연호 팀장은 달러 적립형인 '알리안츠 뉴파워리치 연금보험'을 권했고 김해식 우리은행 팀장은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리더스 유니버셜 적립보험'을 추천했다.
김해식 팀장은 "이 상품은 계약 후 10년이 지난 뒤에는 아무때나 해약하거나 중도에 인출해도 비과세이며 45~80세 사이에 언제든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