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한진해운 사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선다.

15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박 사장은 16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뉴욕 시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지역그룹과 지점을 순회하며 해외 현장 경영을 펼친다. 박 사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1월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타계한 이후 처음이다.

박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해운항만 관계자와 주요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미주 지역의 지난해 사업 성과를 재검토하고 올해 시장 상황과 영업 전망,주요 사업 방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지 주재원들을 격려하고 지난해 말 도입된 책임경영체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그에 따른 업무 환경 변화에 대한 조속한 적응도 당부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박 사장은 매년 연말연시에 전 세계 해운 시장 동향과 각 지역별 영업 상황 점검차 주요 해외 지점를 직접 방문해 왔다"며 "미주 출장 후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과 북유럽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해운경력 35년의 국제 영업 전문가로 평소 해외 현장 방문을 통해 각 지역의 영업 강화를 독려하고 해외 주요 고객을 방문하는 등 전 세계 해운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