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6일 녹십자에 대해 "특수의약품 선두업체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태희 연구원은 "혈액제제 및 백신제제 등 특수의약품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고 골다공증 치료제 rhPTH,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등 R&D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제품들의 매출 호조세와 화순 프로젝트로 인한 글로벌 백신업체로의 도약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화순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화순군 3만평 규모에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들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태반제제인 그린플라주와 인성장호르몬인 지노트로핀이 100억원 매출의 블록버스터 반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 4108억원, 영업이익 612억원, 당기순이익 414억원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구조조정이 끝나고 실적이 정상궤도에 오른 2005년 1분기부터 2년간 평균 P/E(주가수익비율)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현주가 대비 31.1%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