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 참석을 위해 강원지역에서는 민노당원과 민주노총 회원 등 150여명이 상경했다.

민노당 원주시 위원회 소속 당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버스 1대를 함께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또 민노당 춘천시 위원회 당원 및 농민단체 회원 등 50여명도 이날 오전 개별 또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집회 장소로 이동하는 등 이날 도내 각지에서는 모두 150여명이 서울로 출발했다.

경찰은 이날 도내 각 고속도로와 국도, 검문소 등 84곳에 전의경 10개 중대를 배치해 민노당원이 아닌 농민회원들의 상경을 저지했으나 이 과정에서 별다른 물리적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또 일부 농민들이 경찰의 설득에 상경을 포기하고 자진 귀가 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깃대 등의 시위 용품을 회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집회가 민노당 주최로 열리는 만큼 상경을 원천 봉쇄하기보다는 민노당원이 아닌 농민 등에 대해서만 설득작업을 통해 자진 귀가 시켰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