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함께 풀어갑시다 - (7ㆍ끝) 뉴질랜드] 여성지위 뉴질랜드 13위 vs 한국 5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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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와 한국 정부의 공통점은 여성부(여성가족부)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성들의 '지위'에 관한 한 두 나라의 사정은 딴판이다.
뉴질랜드는 1893년 세계 처음으로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한 나라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실비아 카트라이트 총독을 비롯해 헬렌 클라크 총리,제니 시플리 전 총리이자 국민당 당수가 모두 여성이다.
대법원장 역시 여성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매년 발표하는 여성권한지수(GEM)는 세계 13위로 상위권이다.
여성권한지수는 국회 여성의석과 입법·고위임직원 및 관리직,여성전문 기술직 비율,남녀소득비 등을 종합해 산출한 수치다.
마커스 비버리지 현지 변호사는 "일하는 여성이 당연시되고 있으며 발언권도 세다"고 소개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여성권한지수는 조사대상 75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53위 수준이다.
이마저도 지난 2년간 15계단 상승한 수치다.
남녀가 고루 교육을 받아 인적특성·능력개발이 이뤄졌는데도 여성이 실제로 누리는 정치·경제·사회적 지위가 대단히 낮다는 의미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30대 가임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부담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으며,이런 경력 단절이 여성의 관리직과 고위직 진출을 막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작년에 발표한 성별 고용평등 지표(2005년 기준)를 보면,우리나라 여성 관리직 비율은 8.1%로 남성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루스 다이슨 뉴질랜드 노동부 장관은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제왕절개 수술 비율도 두 나라 간 극명하게 대비되는 항목이다.
뉴질랜드는 제왕절개 수술비율을 2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조산사(midwife)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수술비율은 단연 세계 최고인 40% 안팎에 달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두 배 수준이다.
의료보험 수가 등의 문제로 의사들이 제왕절개 수술을 오히려 권장하고 있는 형편이다.
제왕절개로 첫 아이를 낳으면 정상 분만자보다 두 번째 아이를 가질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제왕절개 수술 비율과 모성 사망비 역시 관련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과다출혈 등으로 인한 사망이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여성들의 '지위'에 관한 한 두 나라의 사정은 딴판이다.
뉴질랜드는 1893년 세계 처음으로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한 나라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실비아 카트라이트 총독을 비롯해 헬렌 클라크 총리,제니 시플리 전 총리이자 국민당 당수가 모두 여성이다.
대법원장 역시 여성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매년 발표하는 여성권한지수(GEM)는 세계 13위로 상위권이다.
여성권한지수는 국회 여성의석과 입법·고위임직원 및 관리직,여성전문 기술직 비율,남녀소득비 등을 종합해 산출한 수치다.
마커스 비버리지 현지 변호사는 "일하는 여성이 당연시되고 있으며 발언권도 세다"고 소개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여성권한지수는 조사대상 75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53위 수준이다.
이마저도 지난 2년간 15계단 상승한 수치다.
남녀가 고루 교육을 받아 인적특성·능력개발이 이뤄졌는데도 여성이 실제로 누리는 정치·경제·사회적 지위가 대단히 낮다는 의미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30대 가임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부담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으며,이런 경력 단절이 여성의 관리직과 고위직 진출을 막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작년에 발표한 성별 고용평등 지표(2005년 기준)를 보면,우리나라 여성 관리직 비율은 8.1%로 남성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루스 다이슨 뉴질랜드 노동부 장관은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제왕절개 수술 비율도 두 나라 간 극명하게 대비되는 항목이다.
뉴질랜드는 제왕절개 수술비율을 2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조산사(midwife)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수술비율은 단연 세계 최고인 40% 안팎에 달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두 배 수준이다.
의료보험 수가 등의 문제로 의사들이 제왕절개 수술을 오히려 권장하고 있는 형편이다.
제왕절개로 첫 아이를 낳으면 정상 분만자보다 두 번째 아이를 가질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제왕절개 수술 비율과 모성 사망비 역시 관련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과다출혈 등으로 인한 사망이 적지 않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