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필터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는 에어컨 신제품이 나왔다. 이 제품은 에어컨 내부에 생긴 곰팡이에서 나오는 악취도 해결하는 등 그동안 소비자들이 지적해온 에어컨 사용에 따른 불편을 대부분 해소했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능 △자동살균 건조기능 △청정케어 시스템 등을 적용한 2007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16일 서울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었다.

로봇청소기능은 에어컨 내부에 달린 청소로봇이 필터를 대신 청소해주는 기능. 30시간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작동된다. 연간 13%의 전기료 절감효과도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자동살균건조 기능은 가동 후 쉽게 습기가 차는 에어컨 내부를 65도로 살균해 곰팡이와 잡균의 번식을 99.9% 억제해준다.

2007년형 휘센은 또 LCD 표시창을 2배 이상 키우는 등 누구나 쉽꼐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오스트리아의 크리스털 전문회사인 스와로브스키 꽃문양과 서양화가 하상림씨의 꽃작품 등으로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228만대의 휘센 에어컨을 판매,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68년 에어컨 사업을 시작한 이래 누적 판매 7058만대를 돌파했다. 이 추세라면 2008년에는 누적판매 1억대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LG는 덧붙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