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활동 자유도가 작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미국 헤리티지재단과 함께 실시한 '2007년 경제자유 지수'(Index of Economic Freedom) 조사에서 한국이 전체 조사 대상 157개국 가운데 작년 45위에서 올해 36위로 아홉 계단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자유도가 완전한 경우를 100점으로 잡았을 때 한국은 68.6점을 획득했다.

이는 작년(68.1점)보다 0.5점 상승한 수치다.

분야별로 보면 기업(83.1)과 시장가격(79) 투자(70) 재산권(70) 정부로부터의 자유도(81.5) 등에선 세계 평균을 웃돌았지만 재정(81) 금융(79) 노동 자유도(57.7)에선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분야에선 고용과 생산성 증가를 가로막는 고용 관련 규제가 많아 노동시장이 아직 경직돼 있으며 봉급 외에 노동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 항목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선 홍콩이 1위를 차지,13년 연속 경제자유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싱가포르와 호주가 각각 2,3위에 올랐으며 미국이 4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선 일본이 18위,대만은 26위를 기록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