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연수생 가운데 판ㆍ검사로 임용되는 여성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는 사법연수생 975명 가운데 판사 임용이 예정된 여성은 58명으로 판사 임용 예정자(90명)의 64.4%를 차지했다. 또 검사 임용을 지원한 연수생 100명 가운데 여성은 44명(44%)으로 집계됐다.

실제 검사 임용은 90명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여 판ㆍ검사 임용을 앞둔 여성비율이 전체 190명의 절반에 달할 것으로 사법연수원은 예상했다.

판ㆍ검사 임용 예정인 190명을 제외하고 로펌을 선택한 연수생은 160명으로 작년 122명보다 크게 늘었고,개인변호사에 고용된 연수생은 67명,변호사를 개업한 연수생은 42명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정부기관을 선택한 연수생들은 작년(42명)에 미치지 못하는 25명이고 31.9%에 달하는 311명은 아직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