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6일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모두 12명에 이르는 사장단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로 4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이기태 사장을 부회장으로,성영목 호텔신라 부사장과 김낙회 제일기획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이순동 전략기획실 부사장(기획홍보팀장)을 전략기획실장 보좌역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또 △삼성전자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정보통신총괄 사장으로 △디지털프린팅사업부 박종우 사장이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겸 디지털프린팅사업부장으로 △생활가전총괄 이현봉 사장은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사장으로 △반도체총괄 메모리제조담당 김재욱 사장은 기술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으로 각각 전보했다.

이와 함께 배동만 제일기획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한용외 삼성문화재단 사장은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으로,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삼성BP화학 사장으로 각각 전보했으며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은 삼성코닝 사장을 겸임토록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사장단 교체 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근 5년 연속 10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정도로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인 경영진에 대한 신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에 이어 17일께 400명 이상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