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한 가운데 일부를 중심으로 단기 매매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대형주에 주로 관심을 보였던 김종국 한화증권 부지점장이 엔터원과 가드랜드, 손오공, 이라이콤 등을 단기 매수했다 되파는 전략을 구사했다.

모두 주가가 오른 틈을 타 매각해 수익을 올렸다.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넥서스투자를 팔아 수익을 챙겼고 마크로젠도 일부 매각했다. 대신 마니커와 다산네트웍스, 아이티플러스 등으로 갈아탔다.

대한투자증권의 김재흥 차장은 삼성물산의 비중을 좀 더 늘렸다.

삼성물산은 이날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 배당확대·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중심 경영 등 호재가 만발했다는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으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4분기 실적이 예상 수준에 부합한 가운데 지난 10년간 보여왔던 이익 정체에서 벗어나 올해 2500억원의 안정적인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천충기 메리츠증권 부지점장이 전날에 이어 코스모씨앤티에 관심을 보였지만 주가가 하락하자 일부를 매각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선운 연구원은 전날 사들였던 4000주 가량의 파트론을 전량 매각해 이익을 남겼고 성신양회를 새로 사들였다.

동부증권의 이윤하 부장은 한국토지신탁을 5000주 추가로 사들인 가운데 전날 전량 매각했던 외환은행을 다시 매수했다.

외환은행은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사자'와 '팔자'가 공방을 벌인 가운데 1.18% 하락했다.

교보증권의 홍길표 차장은 큐에스아이를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아 이익을 챙겼으나 토탈소프트에서 다소 손해를 봤다. 엠넷미디어를 신규 매수.

우리투자증권의 윤위근 지점장은 한빛소프트를 4000주 매입했다

주가가 좀처럼 반등을 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대회 참가자들도 선뜻 매매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현기 지점장은 "최근엔 좀처럼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장세"라면서 "특히 주식을 오래 갖고 있으면 결국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전략을 세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에서 테마주들이 순환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윈도비스타나 유가 관련주, 로봇, UCC 등 각 테마의 대표주들을 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UCC 관련주들은 당분간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