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엎치락뒤치락을 계속하던 다우 지수가 뒷심을 발휘해 사흘째 사상최고치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51포인트(0.21%) 오른 1만2582.59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만2585.08까지 오르기도 했다.

S&P500지수도 1431.90으로 1.1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497.78로 5.04포인트(0.20%) 하락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본격적인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자세로 나서면서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주에는 애플과 IBM, GE, 씨티그룹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포엘림증권의 스콧 풀먼은 “큰 폭으로 상승해온 주가가 계속 긍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려는 가운데, 과매수를 보인 종목의 경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정리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가가 배럴당 1.78달러 떨어진 51.21달러로 마감해 다우 지수의 오일 관련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S&P500 지수의 항공주와 조선주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어두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시만텍 주가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푸르덴셜증권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춘 시스코시스템즈 주가도 떨어졌다.

반면 듀폰 주가는 강세를 보였고 영국의 항공부품사인 스미스에어로스미스를 48억달러에 인수키로 한 GE도 올랐다.

폐장후 인텔은 가격경쟁의 영향으로 4분기 순익이 15억달러로 전년대비 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97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