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LG석유화학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높았으나 올 1분기는 최근 유가하락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LG석유화학이 지난 16일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5897억원, 영업이익 1121억원.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지만, 당초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아 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삼성증권은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LG석유화학의 높은 실적은 벤젠과 비스페놀A(BPA)의 마진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나 최근 유가하락을 감안할 때 벤젠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올해 경쟁업체인 여천NCC가 증설설비를 완전 가동할 경우 LG석유화학이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