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오는 2월 초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사업이 아닌 인재 발굴을 위한 것이다.

미국에서 직접 면접을 통해 현지 MBA 출신들을 뽑아오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세계적 투자은행을 쫓을 수 있는 초석이 되는 것은 사람"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우수한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미국 대학 MBA 출신을 선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인재 확보는 외부수혈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실시한 인사에서 전략적 요충지가 될 IB사업부와 운영사업부 직원에 대해서는 사내 공모를 실시했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발된 11명 가운데 9명은 IB사업부에,2명은 운용사업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은 곧장 현업에 투입되지 않는다.

M&A와 파생상품 등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해당 사업부 팀장의 평가를 통해 최종 통과한 인원만 현업에서 뛰게 된다.

박 사장은 "여건이 되는 한 사내외를 가리지 않고 가장 질 높은 인재들이 가장 좋은 대접을 받는 풍토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