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17일 삼성중공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하회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2만600원.

CLSA는 "시장이 LNG선 마진을 지나치게 높게 보고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30%와 22%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장기 업황 전망이 불확실하며 LNG선 마진이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출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나 수익성 향상 속도가 예상을 밑돌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내려잡았다.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2만9600원에서 2만7700원으로 하향.

삼성증권도 목표주가를 2만8500원으로 9.9% 내려잡았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였다.

오후 2시12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400원(1.96%) 오른 2만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