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에는 '이노베이션팀'이라는 특별한 조직이 있다.

지난해 1월 사내공모로 만들어진 이 팀은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향을 파악해 선진 비즈니스를 벤치마킹하는 일종의 첨병 조직이다.

또 사내 임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사내 혁신도 주요 업무로 맡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는 임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방향 설정과 단기적으로 개선되어야할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경영에 반영하기도 했다.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노베이션팀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다른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선진 금융회사들의 투자기법을 빠르게 도입하는 게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노베이션팀은 최근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메릴린치 골드만삭스,일본의 3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 닛코코디얼증권 등의 성장전략과 사업부분별 전략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선진 증권사들과의 업무 네트워크 강화를 기반으로 노하우와 경영관리기법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민성 이노베이션팀장은 "선진 증권사를 면밀히 분석해 현대증권이 나아갈 큰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선진 경영관리 체계를 도입해 사내 혁신를 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