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로 이적하는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1·레알 마드리드)이 연일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라몬 칼데론 회장은 스페인의 한 대학 강연에서 "그는 반쯤 영화배우가 돼 할리우드로 가는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지난 두 달 동안 팀을 온통 어지럽혔다"고 포문을 연 칼데론 회장은 "우리 기술 스태프의 판단이 옳았음이 입증됐다.

왜냐하면 LA갤럭시를 빼면 어떤 팀에서도 그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한마디 곁들였다.

그는 "베컴이 왜 할리우드로 가는지 알고 있다.

그는 영화에 잘 어울리는 스타"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은 베컴을 '록키 시리즈'에 캐스팅하겠다고 깜짝 제안했다.

1976년 처음 은막에 나온 록키 시리즈는 최근 '록키 발보아'로 다시 영상화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가 집을 보러 다니자 파파라치가 따라붙기 시작하는 등 벌써 과열 취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