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고속도로와 영동~용산 국도 확장 사업의 추진이 중단되고 논란이 됐던 여주~양평 국도 37호선은 사업비가 67% 깎였다.

기획예산처는 작년에 각 부처가 사업비 증액을 요구한 19개 대형 투자 사업에 대해 사업 타당성을 다시 조사,모두 3조39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타당성 재조사는 5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인 데도 사전에 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았거나 사업비를 당초보다 20% 증액 요구한 사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이다.

울산~포항 고속도로(54.2km)는 4차선으로 1조777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착공이 무기 유보됐다.

교통량,주변 개발 여건 등을 감안할 때 경제성이 낮고 해당 지역인 울산 포항 경주의 발전 상황 등을 고려하면 급하게 필요하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