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접속도 '3세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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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접속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한다.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차세대(3세대) 이동통신 전국 서비스를 앞두고 SK텔레콤이 'T로그인'을 내놓은 데 이어 KTF가 '아이플러그'를 선보였다.
KTF는 오는 22일부터 HSDPA망을 통해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플러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T로그인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SK텔레콤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아이플러그는 노트북 등에 USB 형태의 무선 모뎀을 연결해 야외나 이동 중에도 빠른 속도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T로그인과 방식은 같으나 3세대 이동통신 전용 서비스라는 점에서 다르다.
무선 모뎀도 HSDPA 네트워크 전용이다.
이에 반해 SK텔레콤의 T로그인은 차세대와 현세대 네트워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HSDPA망에 접속할 수 없는 지역에선 기존 EVDO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가능 지역은 아이플러그와 T로그인 모두 84개 시로 같다.
전국 서비스는 KTF가 SK텔레콤보다 3개월 정도 이른 3월 말께 시작할 예정이다.
KTF는 빠른 속도와 저렴한 요금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아이플러그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고 초당 3.6메가비트(Mbps)에 달한다.
반면 T로그인 속도는 HSDPA 네트워크에서 1.8Mbps로 아이플러그의 절반에 불과하고 EVDO망에서는 더 떨어진다.
아이플러그 요금제는 기본형과 스페셜 두 가지가 있다.
'W넷데이터베이직'은 월 2만9500원(기본요금 포함)에 1기가바이트(GB)를,'W넷데이터스페셜'은 월 4만4500원에 2GB를 제공한다.
T로그인 요금제는 월 2만9900원에 1GB를 제공하는 '레귤러'와 월 4만5000원에 2GB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등 두 가지가 있다.
두 서비스 모두 기준 용량보다 데이터를 더 쓸 경우에는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따라서 대용량 멀티미디어를 내려받는 이용자보다는 외부에서 홈페이지를 검색하거나 인터넷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아이플러그 모뎀 가격은 17만~18만원으로 T로그인 단말기보다 4만~5만원 싸다.
보조금을 받으면 5만원 선에 살 수 있다.
무게는 20g. SK텔레콤 제품보다 작고 가볍다.
KTF 관계자는 "현재는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접속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아이플러그가 속도와 요금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전국 서비스가 시작되면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차세대(3세대) 이동통신 전국 서비스를 앞두고 SK텔레콤이 'T로그인'을 내놓은 데 이어 KTF가 '아이플러그'를 선보였다.
KTF는 오는 22일부터 HSDPA망을 통해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플러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T로그인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SK텔레콤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아이플러그는 노트북 등에 USB 형태의 무선 모뎀을 연결해 야외나 이동 중에도 빠른 속도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T로그인과 방식은 같으나 3세대 이동통신 전용 서비스라는 점에서 다르다.
무선 모뎀도 HSDPA 네트워크 전용이다.
이에 반해 SK텔레콤의 T로그인은 차세대와 현세대 네트워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HSDPA망에 접속할 수 없는 지역에선 기존 EVDO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가능 지역은 아이플러그와 T로그인 모두 84개 시로 같다.
전국 서비스는 KTF가 SK텔레콤보다 3개월 정도 이른 3월 말께 시작할 예정이다.
KTF는 빠른 속도와 저렴한 요금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아이플러그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고 초당 3.6메가비트(Mbps)에 달한다.
반면 T로그인 속도는 HSDPA 네트워크에서 1.8Mbps로 아이플러그의 절반에 불과하고 EVDO망에서는 더 떨어진다.
아이플러그 요금제는 기본형과 스페셜 두 가지가 있다.
'W넷데이터베이직'은 월 2만9500원(기본요금 포함)에 1기가바이트(GB)를,'W넷데이터스페셜'은 월 4만4500원에 2GB를 제공한다.
T로그인 요금제는 월 2만9900원에 1GB를 제공하는 '레귤러'와 월 4만5000원에 2GB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등 두 가지가 있다.
두 서비스 모두 기준 용량보다 데이터를 더 쓸 경우에는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따라서 대용량 멀티미디어를 내려받는 이용자보다는 외부에서 홈페이지를 검색하거나 인터넷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아이플러그 모뎀 가격은 17만~18만원으로 T로그인 단말기보다 4만~5만원 싸다.
보조금을 받으면 5만원 선에 살 수 있다.
무게는 20g. SK텔레콤 제품보다 작고 가볍다.
KTF 관계자는 "현재는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접속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아이플러그가 속도와 요금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전국 서비스가 시작되면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