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거래소 출범2년 '뜨는 새상품'] (中) ELW … 하루 거래액 세계4위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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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워런트증권(ELW)이 국내에 도입된 지 14개월째를 맞이했다.
이 상품은 증권선물거래소가 통합 후 처음으로 내놓은 야심작이다.
도입 초기부터 증권가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ELW는 이에 부응하듯 개설 초기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고성장을 보였다.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기초자산의 유동성을 증대시켰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줬다는 평가도 얻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개인투자자들의 초단기 매매로 투기적 상품이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 1년 만에 세계 4위 급성장
2005년 12월1일 ELW는 거래대금 127억원으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상장종목은 34개,유가증권시장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0.25%였다.
하지만 17일에는 거래대금 3370억원,거래비중은 13%에 달했다.
거래종목 수는 1332종목이었다.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ELW 시장이 개설돼 있는 전세계 20개국 중 홍콩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한다.
ELW의 최대 장점은 소액투자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투자해 큰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증권선물거래소 옥치장 본부장은 "중장기 가치투자보다는 소액으로 복권을 산다는 기분으로 투자할 만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LW는 국내 증시가 지난해 중반 급락하는 동안 유용한 대체투자 수단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 진화하는 ELW
ELW의 변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올해 ELW의 기초자산을 기존의 코스피200지수와 코스피100지수 구성종목에서 코스닥 스타지수 구성종목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도 선보이기로 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ELW 상품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지금은 기초자산으로 주식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금리 통화 등 금융상품은 물론 금 원유 등 실물상품을 가지고도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박종찬 거래소 상장심사 2팀장은 "국내 유가증권시장 대비 ELW 거래비중은 10% 안팎으로 18~20%인 홍콩에 비춰볼 때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기간에 따라 가격제시가 제대로 안 되면서 기초자산과는 별도로 급등락을 연출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은 앞으로 해결과제로 꼽힌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이 상품은 증권선물거래소가 통합 후 처음으로 내놓은 야심작이다.
도입 초기부터 증권가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ELW는 이에 부응하듯 개설 초기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고성장을 보였다.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기초자산의 유동성을 증대시켰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줬다는 평가도 얻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개인투자자들의 초단기 매매로 투기적 상품이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 1년 만에 세계 4위 급성장
2005년 12월1일 ELW는 거래대금 127억원으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상장종목은 34개,유가증권시장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0.25%였다.
하지만 17일에는 거래대금 3370억원,거래비중은 13%에 달했다.
거래종목 수는 1332종목이었다.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ELW 시장이 개설돼 있는 전세계 20개국 중 홍콩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한다.
ELW의 최대 장점은 소액투자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투자해 큰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증권선물거래소 옥치장 본부장은 "중장기 가치투자보다는 소액으로 복권을 산다는 기분으로 투자할 만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LW는 국내 증시가 지난해 중반 급락하는 동안 유용한 대체투자 수단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 진화하는 ELW
ELW의 변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올해 ELW의 기초자산을 기존의 코스피200지수와 코스피100지수 구성종목에서 코스닥 스타지수 구성종목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도 선보이기로 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ELW 상품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지금은 기초자산으로 주식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금리 통화 등 금융상품은 물론 금 원유 등 실물상품을 가지고도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박종찬 거래소 상장심사 2팀장은 "국내 유가증권시장 대비 ELW 거래비중은 10% 안팎으로 18~20%인 홍콩에 비춰볼 때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기간에 따라 가격제시가 제대로 안 되면서 기초자산과는 별도로 급등락을 연출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은 앞으로 해결과제로 꼽힌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