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 27개 소상공업협회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관련제도 개선을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했다. 앞서 미용사회중앙회와 전국 서적상조합연합회도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운동을 선언했다.

또 민주노동당은 지난해 말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소영세 가맹점들과 함께 전국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대한의사협회와 손해보험사,주유소협회 등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한 데 이어 올해도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요구가 잇따르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더구나 정치권까지 합세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사태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업계에서는 여신금융협회를 중심으로 수수료율 인하 요구가 있을 때마다 반박자료를 배포하는 등 나름의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각 분야에서 연일 수수료율 인하 요구가 쏟아져 나오자 뾰족한 대응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