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8일자) 현대차 노조 책임 끝까지 추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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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의 불법파업 사태가 노사 합의로 마무리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현대차 노사는 17일 지난해 목표 미달분과 올해 생산 차질분을 추가 작업을 통해 오는 2월 말까지 만회하면 50%의 격려금을 지급한다는 데 합의하고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잔업거부 및 부분 파업 등으로 이미 3200억원의 생산 손실이 난 마당에 노조의 극한 투쟁이 계속된다면 회사는 물론 중소 협력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될 뿐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수습이 한시가 급한 일임은 너무도 분명하다.
또 미국 등 주력 시장에서 현대차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추락하는 위기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파국적 사태 진전을 생각한다면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신속한 해결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이날 재계가 노사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해 파업 사태를 마무리 지은 것은 다행이라는 성명을 내놓은 것도 그런 맥락이다.
다만 파업의 빌미였던 성과급을 지급키로 양보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물론 회사로서는 목표 달성 격려금이지 성과급은 아니어서 원칙을 무너뜨린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지만 결과는 노조 요구를 들어준 셈이 되어 버렸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생산 차질과 경영 손실을 감내하기 힘든 회사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더 이상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회사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불법 폭력과 업무 방해 등에 대한 책임 추궁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했다는 것은 과거와는 다른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어떤 이유로도 폭력 행위나 불법 파업 등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는 회사는 물론 정책당국도 유념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다.
이번만큼은 결코 유야무야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노조의 철저한 반성과 대변신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과 질책을 충분히 느꼈으리라 믿는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사태에서 터득한 교훈을 바탕으로 환골탈태해야 마땅하다.
지금부터라도 생산성 향상,원가 절감,기술 혁신에 앞장 서 국제경쟁력 제고에 매진해야 한다.
이것이 노사가 함께 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17일 지난해 목표 미달분과 올해 생산 차질분을 추가 작업을 통해 오는 2월 말까지 만회하면 50%의 격려금을 지급한다는 데 합의하고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잔업거부 및 부분 파업 등으로 이미 3200억원의 생산 손실이 난 마당에 노조의 극한 투쟁이 계속된다면 회사는 물론 중소 협력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될 뿐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수습이 한시가 급한 일임은 너무도 분명하다.
또 미국 등 주력 시장에서 현대차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추락하는 위기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파국적 사태 진전을 생각한다면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신속한 해결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이날 재계가 노사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해 파업 사태를 마무리 지은 것은 다행이라는 성명을 내놓은 것도 그런 맥락이다.
다만 파업의 빌미였던 성과급을 지급키로 양보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물론 회사로서는 목표 달성 격려금이지 성과급은 아니어서 원칙을 무너뜨린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지만 결과는 노조 요구를 들어준 셈이 되어 버렸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생산 차질과 경영 손실을 감내하기 힘든 회사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더 이상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회사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불법 폭력과 업무 방해 등에 대한 책임 추궁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했다는 것은 과거와는 다른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어떤 이유로도 폭력 행위나 불법 파업 등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는 회사는 물론 정책당국도 유념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다.
이번만큼은 결코 유야무야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노조의 철저한 반성과 대변신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과 질책을 충분히 느꼈으리라 믿는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사태에서 터득한 교훈을 바탕으로 환골탈태해야 마땅하다.
지금부터라도 생산성 향상,원가 절감,기술 혁신에 앞장 서 국제경쟁력 제고에 매진해야 한다.
이것이 노사가 함께 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