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래에셋증권은 자동차 업종 분석자료에서 단기적으로는 환율 변동성과 노사관계 안정화가,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인지도 개선을 통한 글로벌 경쟁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 업종을 지배할 10대 주요 뉴스로 ▲ 원/달러 환율 ▲ 노사관계 ▲ 한미 FTA ▲ 친디아 시장 경쟁력 확대 ▲ 글로벌 완성차 업계 구도 재편 ▲ 북미 빅3 경쟁력 회복 ▲ 일본 빅3 시장확대 지속 ▲ 국내 수입차 점유율 확대 ▲ 국내 자동차 보유 세제 개편 ▲ 유가 추이 등을 꼽았다.

김재우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의 수출비중이 작년 1~9월 누계치 기준으로 각각 56.9%와 72.4%, 61.3%에 육박했다”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올해 자동차 업종을 지배하는 대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1월에 공식 출범한 금속산별노조도 오는 2월 중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돼 업종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과 인도 업체들의 본격적인 추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개선과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초저가 차량 수요에 대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외 자동차 업종 경쟁이 더욱 거칠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요이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별로는 2분기말~3분기초 무렵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주가 반등 가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