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예술단 '소리나루'(단장 이영태)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26일과 31일,2월2일 세 차례에 걸쳐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에서 한·중앙아시아 3개국 친선 전통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이주 7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앙아시아 각국 간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대금독주 '청성곡'과 아쟁산조,판소리,승무 등의 전통음악을 선보이고 중앙아시아에서는 '석지아나 예술단'(우즈베키스탄)과 '아라샨 엘딕 앙상블'(키르기스스탄) 등 전통음악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전통문화예술단은 공연과 별도로 24일부터 2월3일까지 중앙아시아 각국 교육원에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과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판소리,무용,사물놀이,단소 등의 국악강습도 마련한다.

이영태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최근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중앙아시아국들과의 경제적 교류는 물론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강호중(추계예술대 교수),김창곤(국립국악원 단원),안제문(선무용단 대표) 등이 참가한다.

'소리나루'는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와 교민들을 대상으로 국악강습과 공연을 하기 위해 2002년 조직된 단체로 2003년 7월 이후 카자흐스탄과 베트남 등지에서 다섯 차례 합동 친선음악회를 개최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