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경제 '딥 임팩트' … 유가 하락 · 가스 판매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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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고온이 국내외 경제에 '딥 임팩트'(deep impact·큰 충격)를 주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류,스키장,가스판매 등 '날씨가 추워야 장사가 잘 되는' 업체들은 겨울철 이상 고온에 따른 매출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작년 12월 도시가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줄었다.
SK㈜와 S-Oil의 정제마진도 감소하고 있다. 유가하락으로 판매가는 떨어지는 반면 도입 원유가격 하락은 뒤늦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영국 기상관측연구소인 해들리센터가 관측한 지난해 지구 평균 온도는 14.385도로 과거 30년간 평균보다 0.4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빠르게 진행되는 온난화 현상의 파급 효과가 국내 산업계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용평리조트 보광휘닉스파크 성우리조트 등 강원지역 3개 스키장도 올 들어 입장객이 9~15%가량 감소했다.
'따뜻한 겨울'로 눈이 잘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눈 부족'으로 국제 스키대회가 무산되는가 하면 2050년께에는 알프스 빙하의 75%가 사라져 인근 스키장 폐쇄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희색이 만연한 회사도 적지 않다.
해태제과는 작년 12월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등 가전 업체들은 '올 여름이 역사상 가장 무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벌써부터 에어컨 예약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프장 업체들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골프 시즌이 평소보다 빨리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용석·류시훈·장성호 기자 hohoboy@hankyung.com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류,스키장,가스판매 등 '날씨가 추워야 장사가 잘 되는' 업체들은 겨울철 이상 고온에 따른 매출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작년 12월 도시가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줄었다.
SK㈜와 S-Oil의 정제마진도 감소하고 있다. 유가하락으로 판매가는 떨어지는 반면 도입 원유가격 하락은 뒤늦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영국 기상관측연구소인 해들리센터가 관측한 지난해 지구 평균 온도는 14.385도로 과거 30년간 평균보다 0.4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빠르게 진행되는 온난화 현상의 파급 효과가 국내 산업계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용평리조트 보광휘닉스파크 성우리조트 등 강원지역 3개 스키장도 올 들어 입장객이 9~15%가량 감소했다.
'따뜻한 겨울'로 눈이 잘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눈 부족'으로 국제 스키대회가 무산되는가 하면 2050년께에는 알프스 빙하의 75%가 사라져 인근 스키장 폐쇄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희색이 만연한 회사도 적지 않다.
해태제과는 작년 12월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등 가전 업체들은 '올 여름이 역사상 가장 무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벌써부터 에어컨 예약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프장 업체들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골프 시즌이 평소보다 빨리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용석·류시훈·장성호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