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발표될 이른바 분당급 신도시의 분양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1년 이상 빠른 2009년 12월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주택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택지개발 사업단계 중 '지구지정'과 '개발계획승인' 절차를 동시에 하도록 택지개발촉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18일 "강남권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상반기 중 발표할 분당급 신도시를 조기에 공급할 방침"이라며 "2009년 12월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말 '분당급 신도시'선정 방침을 밝혔을 때 계획했던 2011년 1월보다 13개월 정도 빠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분당급 신도시는 오는 6월 발표된 이후 사전환경성 검토,관계기관 협의,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2월이면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2009년 5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6월 택지를 공급,12월에 분양하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분당급 신도시의 주택분양시기가 택촉법 개정 이전에 비해 13개월가량 앞당겨진다"면서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이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