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 수익성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968억원,영업이익 1989억원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9.4%,22.8%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지급 이자와 월마트 지분법평가손으로 5% 감소한 1210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10.7% 증가한 8조875억원,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70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순이익은 4741억원으로 8.3%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월드컵 특수와 백화점부문의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올해 매출이 8.2% 증가한 8조7540억원,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8040억원으로 전망했다.

남옥진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영업이익률이 9.5%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측이 제시한 올 실적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투자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 60만원에 '매수' 추천했다.

이날 신세계는 3000원(0.53%) 오른 57만원에 마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