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면서 전혀 다른 색채의 느낌을 갖게 하는 하이난다오(海南島).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리적 특색은 하이난다오를 '동양의 하와이'라는 별칭을 얻게 했다.

그 중에서도 동쪽 중간 해안가에 자리잡은 보아오 지역은 2001년에는 아셈(ASEM) 회의를 개최했고 미스월드대회도 성공리에 치러낸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만큼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가 중국 여타 지역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앞서 있다.

이 지역에는 최첨단 시설의 컨벤션 센터,도 내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호텔 소피텔,웅장한 자태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유혹하는 BFA(Boao Forum of Asia) 골프장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BFA 골프장은 하이난다오의 성도인 하이커우 공항에서 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다.

보아오 지역에는 BFA와 향촌CC,두 곳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하이커우 공항으로 들어가면 인근 서해안CC나 미시골프장에서 라운드와 1박을 하는 게 관례.이튿날 보아오로 이동해 향촌CC와 BFA에서 라운드를 할 수 있다.

싼야 공항으로 들어가면 BFA 다음으로 최고의 골프장이라 불리는 남연만이나 강락원 골프장에서 라운드,1박을 하고 보아오로 이동하게 된다.

호주의 그레이엄 마시가 설계한 BFA 골프장은 바닷가지만 강과도 합쳐지는 삼각주로 이뤄져 있다.

독특한 지형의 특색을 살려 시 사이드형 코스에 페어웨이 우측으로는 강이 흐르게끔 설계해 아름다운 조망권을 주는 대신 신중한 플레이를 요구한다.

다양한 벙커,잔잔한 시내가 흐르는 정경은 목가적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매홀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군데군데 배치된 물과 벙커가 부담을 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조성돼 있는 코스 레이아웃은 홀 정복에 대한 골퍼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

홀을 이동할 때마다 나타나는 크고 작은 호수는 BFA 골프장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이면서 때로는 심각한 장애물 역할도 한다.

특히 파3,131야드의 16번 홀은 아일랜드 그린으로 주변에는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그 너머 주변으로 호수가 섬을 둘러싸고 있다.

그림 같은 전경이지만 홀 공략이 녹록지만은 않다.

파5,458야드의 2번 홀도 쉬운 듯하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왼쪽으로 호수를 바라보며 라운드를 해야 하는 통에 이를 피하려다 보면 주변에 잠복해 있는 벙커에 공을 빼앗기기 일쑤다.

그린을 정확하게 겨냥하지 않으면 큰 애를 먹는 곳이 바로 이 홀이다.

2번 홀에서 시작한 호수는 7번 홀(파3,153야드)과 8번 홀(파4,331야드)로 연결되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골퍼들에게 선사한다.

라운드를 끝내고 이용하는 소피텔 호텔은 5성급으로 437개의 객실을 개방형 욕실 구조로 꾸며 놓았다.

골퍼들에게 인기를 끄는 부대시설은 온천 풀.인삼탕,코코넛탕,우유탕,라벤더탕,장미탕 등 다양한 종류의 온천탕과 워터파크를 갖추고 있다.

서해안CC는 하이커우 시내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8홀 파72,7267야드로 다른 골프장들보다 다소 길다.

링크스 코스로 디자인된 9홀은 하이커우의 아름다운 바다 절경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끄는 코스 중 하나다.

잘 관리해 정돈된 코스,가까운 위치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다.

보아오까지는 약 2시간 거리다.

하이난다오의 평균 기온은 여름 섭씨 26~32도,겨울엔 21~25도의 아열대 기후를 보인다.

traveljoy@hankyung.com

---------------------------------------

[ IG투어, 보아오 골프 4일(90홀) 79만9000원 ]

IG투어(02－738－0505)는 하이난다오 보아오 골프 4일(90홀) 상품을 79만9000원에,5일(126홀) 상품 역시 동일한 79만9000원에 출시했다.

4일 상품은 매주 금요일 오전 6시30분,5일 상품은 매주 월요일 오전 6시30분에 출발한다.

이용 항공사는 중국남방항공.두 상품의 이용 골프장은 보아오 지역에 있는 향촌CC와 BFA,서해안CC 등 3곳이다.

4일 상품은 서해안(18홀),향촌(36홀),BFA(36홀)이고,5일 상품은 서해안(18홀),향촌(36홀),BFA(72홀)다.

요금에는 항공료,호텔(2인1실),인천과 현지 공항세,그린피,조·석식,여행자보험이 포함돼 있다.

비자피는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