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디스플레이株, LCDㆍPDP 패널값 떨어져 조정 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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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종이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디스플레이 업종 대표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올 상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사그라들게 만들었다.
LG필립스LCD는 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8.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에선 1510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SDI도 4분기 191억원 영업적자로 돌아서면서 업황 부진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도 지난해 못지 않은 비관적인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TV와 PC용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LCD(액정표시소자) 패널 생산능력은 2005년 82%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61%나 늘어나 공급 과잉을 유발했다.
올 증가율은 39% 수준으로 지난 2년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 상반기는 수요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HD급 TV의 재고 조정과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면서 "상반기엔 비수기까지 겹쳐 수급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정진관 연구원도 "상반기중에는 공급 과잉 압박이 이어지고 계속되는 판매가격 하락으로 부품업체들의 수익성 회복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하반기도 갈수록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 연구위원은 "상반기가 장기적으로 바닥이 될 것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LG전자가 유망하며 중장기 투자자는 대형 PDP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SDI의 저점 매수를 고려할 것을 권했다.
정 연구원도 하반기 이후 생산과 수익 회복을 겨냥해 주가 조정시마다 비중을 늘리는 장기적인 관점의 접근을 권했다.
이정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LG필립스LCD에 대해 "2분기부터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하지만 지속되는 가격경쟁력 약화와 재무 위험이 부담"이라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애널리스트 분석]
"5~6월쯤이면 업황 전환 가능할 것"
올해도 영상 디스플레이 산업은 저조한 수익성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TV 부문에서의 LCD(액정표시소자)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진영의 경쟁 지속이 수익성 회복을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전망해 보면 상반기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 실적 저조 추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5월과 6월 정도부터는 업황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의 실적 부진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 투자 능력을 감소시키고 있고,설비투자 능력 감소는 공급 능력 저하로 이어져 하반기에는 수급이 안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수익성 회복 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LCD 대표종목인 LG필립스LCD와 PDP 대표종목인 삼성SDI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한다.
그렇지만 중소형주인 DMS와 SSCP는 부정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DMS는 클리너 장비시장에서의 강력한 지위와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LG필립스LCD 및 대만업체들의 신규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SSCP는 50인치 패널용 전극재료의 국산화 성공으로 2007년에도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최근 발표된 디스플레이 업종 대표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올 상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사그라들게 만들었다.
LG필립스LCD는 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8.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에선 1510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SDI도 4분기 191억원 영업적자로 돌아서면서 업황 부진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도 지난해 못지 않은 비관적인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TV와 PC용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LCD(액정표시소자) 패널 생산능력은 2005년 82%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61%나 늘어나 공급 과잉을 유발했다.
올 증가율은 39% 수준으로 지난 2년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 상반기는 수요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HD급 TV의 재고 조정과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면서 "상반기엔 비수기까지 겹쳐 수급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정진관 연구원도 "상반기중에는 공급 과잉 압박이 이어지고 계속되는 판매가격 하락으로 부품업체들의 수익성 회복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하반기도 갈수록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 연구위원은 "상반기가 장기적으로 바닥이 될 것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LG전자가 유망하며 중장기 투자자는 대형 PDP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SDI의 저점 매수를 고려할 것을 권했다.
정 연구원도 하반기 이후 생산과 수익 회복을 겨냥해 주가 조정시마다 비중을 늘리는 장기적인 관점의 접근을 권했다.
이정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LG필립스LCD에 대해 "2분기부터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하지만 지속되는 가격경쟁력 약화와 재무 위험이 부담"이라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애널리스트 분석]
"5~6월쯤이면 업황 전환 가능할 것"
올해도 영상 디스플레이 산업은 저조한 수익성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TV 부문에서의 LCD(액정표시소자)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진영의 경쟁 지속이 수익성 회복을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전망해 보면 상반기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 실적 저조 추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5월과 6월 정도부터는 업황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의 실적 부진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 투자 능력을 감소시키고 있고,설비투자 능력 감소는 공급 능력 저하로 이어져 하반기에는 수급이 안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수익성 회복 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LCD 대표종목인 LG필립스LCD와 PDP 대표종목인 삼성SDI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한다.
그렇지만 중소형주인 DMS와 SSCP는 부정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DMS는 클리너 장비시장에서의 강력한 지위와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LG필립스LCD 및 대만업체들의 신규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SSCP는 50인치 패널용 전극재료의 국산화 성공으로 2007년에도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