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출전 엔트리에서 아예 빠지고 주중 2군 경기에 출전했던 설기현(28·레딩 FC)이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실지 회복'에 나선다.

중위권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레딩(9위)은 20일 밤 1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하위권의 셰필드 유나이티드(16위)와 홈 경기를 갖는다.

레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이나 뽑아낸 주포 케빈 도일이 지난 14일 에버튼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전열에서 제외됐다.

레딩 홈페이지는 도일의 공백을 메울 투톱 요원으로 셰인 롱,데이브 키슨,설기현을 지목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르로이 리타가 붙박이라면 셋 중 한 명이 투톱 파트너로 낙점을 받는다는 뜻이다.

설기현의 원래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는 스티브 코펠 감독의 신임이 두터운 글렌 리틀이 버티고 있어 포지션 경쟁에서는 불리하다.

하지만 이번 주말 상대 셰필드는 지난해 9월17일 설기현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작렬했던 팀이다.

이영표(30·토트넘)는 같은 시간 런던 크레이븐 카티지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만난다.

크레이븐 카티지는 다음 달 7일 '베어벡호'가 그리스와 새해 첫 A매치를 치를 곳이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오는 22일 오전 1시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맞붙는다.

박지성은 지난해 4월10일 아스널전에서 프리미어리그 1호 골을 뽑았다.

작년 2월5일 풀럼전에서 먼저 골맛을 봤지만 자책골로 수정되면서 아스널전 득점이 데뷔골로 기록돼 있다.

지난 주말 애스턴 빌라전에서 골 가뭄을 해갈한 박지성의 시즌 2호 골이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