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오름세가 주춤해진 아파트값 상승률이 1·11대책 발표 후 더욱 둔화되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3주 연속 0.15% 선을 유지해 왔던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지난주에는 0.12%로 떨어졌다.

이는 은평뉴타운,파주운정신도시 등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며 아파트 값이 급등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중순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상승률(0.2~0.3%)에 비해서도 절반 이하 수준이다.

수도권도 전주(0.15%)보다 둔화된 0.12% 오르는 데 그쳤고 전국 평균 상승률(0.1%)도 0.01% 포인트 둔화됐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가 0.44% 올라 강보합세를 보였고 강북구(0.38%),노원구(0.37%),도봉구(0.36%),서대문(0.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권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송파구(상승률 0.01%) 서초구(0.04%) 강남구(0.07%) 등 대부분 지역이 가격변화가 미미했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가 0.59% 올라 11월 중순 이후 매주 0.5% 포인트 이상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산(0.34%) 부천(0.27%) 남양주(0.24%)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광명시는 1·11대책의 영향으로 0.03%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35%)과 평촌(0.24%) 등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을 뿐 분당 등 나머지는 0.1%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이며 평균 0.08% 오르는 데 그쳤다.

전세시장은 겨울방학과 봄 이사철에 따른 수요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지만 서울 0.11%,신도시 0.08%,수도권 0.12% 상승하는데 그쳐 큰 변화가 없었다.

박종서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