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노후준비 하셨나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후준비,은퇴설계가 30~40대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조기퇴직과 고령화로 인해 샐러리맨들의 노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급쟁이가 평생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는 봉급은 얼마 정도일까.
노동부의 2006년 '임금구조 기본 통계조사'를 보면 대학을 졸업한 평균 직장인이 30세부터 54세까지 25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을 때 벌 수 있는 임금 총액은 10억940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 역시도 조기퇴직하지 않고 정년까지 무사히 살아 남을 때가 그렇다.
이 금액에서 매월 생활비 200만원 기준으로 25년 동안 총 기초생활비가 무려 6억원이 든다.
여기에 자녀 학자금 6000만원을 포함해 총 교육비가 1인당 1억50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자녀가 둘이면 3억원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본인의 주택마련과 자녀의 결혼비용까지 감안하면 25년 동안 직장생활을 마친 54세 정도가 되면 총 비용이 10억원을 훌쩍 넘어 자신의 통장은 텅텅 비어 있을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은퇴 후에도 안정적으로 현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적정한 노후생활비는 현 생활비의 70% 수준이다.
국민연금에서 30%,기업연금(퇴직연금)에서 20%를 충당할 수 있는 만큼,적게 잡아도 나머지 20% 이상은 결국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30~40대 연금상품은 필수
최근 1~2년 사이 은행 보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개인연금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개인연금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사 은행 증권 우체국 농협에서 판매)과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이자소득세나 연금소득세를 면제받는 보험사의 일반연금보험 두 가지로 구분된다.
소득공제형 연금저축(신개인연금)은 납입기간 중 연간 300만원까지(퇴직연금 중 근로자 납부 보험료 포함) 소득공제의 혜택이 있어 샐러리맨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중도해약 시에는 이미 받은 소득공제 혜택을 토해내야 한다.
특히 5년 이내 중도해지 시에는 연간 납입보험료의 2%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어야 하고 연금을 받을 때는 연금소득세를 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연금보험은 가입 10년이 지나면 해약해도 이자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또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이 없어 고액의 연금설계를 할 수 있다.
또 연금보험은 노후자금 마련 외에도 특약을 통해 위험 및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어 보험사뿐만 아니라 은행을 통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상품이다.
◆연금가입은 빠를수록 좋아
연금보험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왜나하면 연금보험은 적립 기간과 연금지급 기간으로 구분돼 적립 기간이 길면 길수록 연금 지급액을 결정하는 연금 준비금이 복리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같은 종류의 개인연금에 가입해 10년 동안 보험료를 내고 60세부터 똑같은 금액을 연금으로 받는다고 치자.20대에 가입할 때 보험료 부담이 100이라면 하루 이틀 미루다 30대에 가입하면 부담이 150으로 늘어나고 50세가 되면 부담은 400을 넘게 된다.
교보생명이 자사의 연금가입 고객 가운데 베이비부머 22만명을 대상으로 개인연금 가입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42세에 개인연금에 가입했으며,월 평균 26만원씩 불입하고 있으며 60세부터 종신토록 매년 48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석 교보생명 재무설계센터장은 "노령화와 조기퇴직 바람 등으로 최근에는 연금보험 가입 연령이 30대 후반으로 낮아졌다"며 "베이비 부머들이 7년 정도 앞당겨 35세 정도에 연금에 가입했더라면 60세부터 매년 지금의 2배에 달하는 89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변액연금도 적극 고려
연금보험을 고를 때는 우선 연금개시 연령이 다양한 상품이 좋다.
일찍부터 연금을 받으려면 50세 이전 연금개시형을 택하면 되고,고연령에도 충분한 소득이 가능하다면 되도록 늦게 연금개시되는 상품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본인의 재테크에 편리하도록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 중도인출을 할 수 있고,여유자금이 생기면 연금을 더 받기 위해 별도의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연금보험 가입 시에는 질병 등의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특약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연금보험에 붙는 이자는 시장금리와 보험사의 운용자산 수익률을 반영해 회사에서 결정하는 공시이율에 따라 결정된다.
각 회사의 공시이율은 현재 연복리로 4.6%안팎이다.
이런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면 투자실적에 따라 연금지급액이 달라지는 변액연금을 활용하면 된다.
변액연금은 고객의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노후연금과 사망보험금이 달라지는 투자형 연금 상품이다.
보장 내용은 기존 연금보험과 동일하지만 향후 연금으로 지급될 보험료 적립금이 주식 채권 등으로 운용되는 펀드에 투자되고 그에 따른 수익에 따라 연금액이 결정된다.
물론 계약자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투자수익률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연금 지급 시점에선 고객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 원금은 전액 보장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조기퇴직과 고령화로 인해 샐러리맨들의 노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급쟁이가 평생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는 봉급은 얼마 정도일까.
노동부의 2006년 '임금구조 기본 통계조사'를 보면 대학을 졸업한 평균 직장인이 30세부터 54세까지 25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을 때 벌 수 있는 임금 총액은 10억940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 역시도 조기퇴직하지 않고 정년까지 무사히 살아 남을 때가 그렇다.
이 금액에서 매월 생활비 200만원 기준으로 25년 동안 총 기초생활비가 무려 6억원이 든다.
여기에 자녀 학자금 6000만원을 포함해 총 교육비가 1인당 1억50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자녀가 둘이면 3억원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본인의 주택마련과 자녀의 결혼비용까지 감안하면 25년 동안 직장생활을 마친 54세 정도가 되면 총 비용이 10억원을 훌쩍 넘어 자신의 통장은 텅텅 비어 있을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은퇴 후에도 안정적으로 현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적정한 노후생활비는 현 생활비의 70% 수준이다.
국민연금에서 30%,기업연금(퇴직연금)에서 20%를 충당할 수 있는 만큼,적게 잡아도 나머지 20% 이상은 결국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30~40대 연금상품은 필수
최근 1~2년 사이 은행 보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개인연금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개인연금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사 은행 증권 우체국 농협에서 판매)과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이자소득세나 연금소득세를 면제받는 보험사의 일반연금보험 두 가지로 구분된다.
소득공제형 연금저축(신개인연금)은 납입기간 중 연간 300만원까지(퇴직연금 중 근로자 납부 보험료 포함) 소득공제의 혜택이 있어 샐러리맨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중도해약 시에는 이미 받은 소득공제 혜택을 토해내야 한다.
특히 5년 이내 중도해지 시에는 연간 납입보험료의 2%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어야 하고 연금을 받을 때는 연금소득세를 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연금보험은 가입 10년이 지나면 해약해도 이자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또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이 없어 고액의 연금설계를 할 수 있다.
또 연금보험은 노후자금 마련 외에도 특약을 통해 위험 및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어 보험사뿐만 아니라 은행을 통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상품이다.
◆연금가입은 빠를수록 좋아
연금보험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왜나하면 연금보험은 적립 기간과 연금지급 기간으로 구분돼 적립 기간이 길면 길수록 연금 지급액을 결정하는 연금 준비금이 복리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같은 종류의 개인연금에 가입해 10년 동안 보험료를 내고 60세부터 똑같은 금액을 연금으로 받는다고 치자.20대에 가입할 때 보험료 부담이 100이라면 하루 이틀 미루다 30대에 가입하면 부담이 150으로 늘어나고 50세가 되면 부담은 400을 넘게 된다.
교보생명이 자사의 연금가입 고객 가운데 베이비부머 22만명을 대상으로 개인연금 가입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42세에 개인연금에 가입했으며,월 평균 26만원씩 불입하고 있으며 60세부터 종신토록 매년 48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석 교보생명 재무설계센터장은 "노령화와 조기퇴직 바람 등으로 최근에는 연금보험 가입 연령이 30대 후반으로 낮아졌다"며 "베이비 부머들이 7년 정도 앞당겨 35세 정도에 연금에 가입했더라면 60세부터 매년 지금의 2배에 달하는 89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변액연금도 적극 고려
연금보험을 고를 때는 우선 연금개시 연령이 다양한 상품이 좋다.
일찍부터 연금을 받으려면 50세 이전 연금개시형을 택하면 되고,고연령에도 충분한 소득이 가능하다면 되도록 늦게 연금개시되는 상품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본인의 재테크에 편리하도록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 중도인출을 할 수 있고,여유자금이 생기면 연금을 더 받기 위해 별도의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연금보험 가입 시에는 질병 등의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특약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연금보험에 붙는 이자는 시장금리와 보험사의 운용자산 수익률을 반영해 회사에서 결정하는 공시이율에 따라 결정된다.
각 회사의 공시이율은 현재 연복리로 4.6%안팎이다.
이런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면 투자실적에 따라 연금지급액이 달라지는 변액연금을 활용하면 된다.
변액연금은 고객의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노후연금과 사망보험금이 달라지는 투자형 연금 상품이다.
보장 내용은 기존 연금보험과 동일하지만 향후 연금으로 지급될 보험료 적립금이 주식 채권 등으로 운용되는 펀드에 투자되고 그에 따른 수익에 따라 연금액이 결정된다.
물론 계약자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투자수익률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연금 지급 시점에선 고객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 원금은 전액 보장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