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닛케이평균주가는 253엔(1.5%) 오른 1만7310.43엔으로 마감,작년 4월21일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번 주에는 작년 4월7일 기록한 전고점(1만7563엔) 돌파도 적극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보류로 시장 분위기가 안정된 데다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의 금리 이슈가 끝나 투자자들의 시선은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 발표에 모아지고 있다. 작년 말 이후 엔·달러 환율 안정세와 국제 원유가격의 큰 폭 하락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만약 기대대로 4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기업들이 잇따른다면 주식시장에도 커다란 훈풍이 기대된다. 특히 외국인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세가 더욱 탄력을 받아 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주에는 전기·정밀 등 하이테크주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돼 주가가 올라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주도해온 대형주의 경우가 그렇다. 이 때문에 그동안 덜오른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망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스타투신의 이소마사키 주식운용부장은 "실적 전망이 좋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