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대형 건설업체인 바이스다(百仕達)와 홈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LG전자는 지난 1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바이스다의 IT(정보기술) 자회사인 르쉰후롄왕(日訊互聯網)과 홈네트워크 사업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홈네트워크는 LG전자가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중국은 가파른 경제 성장으로 고급 주택 수요가 폭발적이어서 홈네트워크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스다가 중국에 짓는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LG 홈넷시스템'을 적용키로 합의했다.

현재 상하이에서 추진 중인 'U-City 프로젝트'부터 LG전자가 홈네트워크를 전담한다.

이 프로젝트는 바이스다가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겨냥해 짓고 있는 첨단 주거단지로 미국 록펠러 그룹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바이스다가 2003년 중국 경제특구인 선전에 지은 중국 최고가 첨단 아파트 홍수시안에도 홈넷시스템을 공급했었다.

샹야보(項亞波) 바이스다 회장은 "LG전자의 기술력에 확신이 생겨 앞으로 모든 프로젝트에 LG홈넷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