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信 · 經 분리 대비 유통 몸집 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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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를 전제로 유통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키로 함에 따라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6조원이라는 대규모 투자자금이 쏟아부어지는 만큼 중소 유통업체는 물론 대형 유통업체들도 크게 긴장하고 있다.
농림부와 농협이 마련한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에서 드러난 농협의 유통사업 강화 전략은 대체로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물류센터를 비롯한 농수산물 판매시설을 대폭 확충하고,둘째 기존 유통업체를 인수하거나 제휴하며,세째 NH식품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두부 콩나물 등 농산물 가공 사업에 적극 진출한다는 것이다.
우선 유통 네트워크 확충에는 2007년 2000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모두 4조8000억원이 투자된다.
이 중 3조7000억원을 투입해 초대형 유통물류센터 3개를 신설하는 한편 대형 할인매장인 '하나로클럽'을 34개 추가로 신설,60개 점포를 확보키로 했다.
1조1000억원(산지조합 투자 1조1125억원,정부 6000억원 투자분은 별도)은 현재 125곳인 대형 슈퍼마켓 하나로마트를 500개로 늘리는 데 활용된다.
2010년 이후부터는 1조원을 들여 대형 유통업체와 제휴하거나 중·소 유통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협은 이를 위해 올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
농협은 6000억원 정도는 대형 유통업체의 지분을 인수해 제휴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4000억원은 중소 유통업체 인수용으로 따로 배정해 놓았다.
이렇게 되면 농협은 할인점 분야에서 업계 1위인 신세계 이마트(103곳)에 이어 롯데마트(52곳),홈플러스(51곳) 등과 2위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대형 슈퍼마켓 분야에서도 2010년까지 매장 수를 각각 180개와 160개로 늘릴 예정인 킴스클럽마트(현재 34개),GS슈퍼(현재 94개) 등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 체인을 멀찌감치 따돌릴 전망이다.
농협은 이 밖에 김치 인삼뿐만 아니라 두부 콩나물 쌀가공 등을 취급할 NH식품을 2008년 상반기에 설립키로 했다.
송종현·박동휘 기자 scream@hankyung.com
6조원이라는 대규모 투자자금이 쏟아부어지는 만큼 중소 유통업체는 물론 대형 유통업체들도 크게 긴장하고 있다.
농림부와 농협이 마련한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에서 드러난 농협의 유통사업 강화 전략은 대체로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물류센터를 비롯한 농수산물 판매시설을 대폭 확충하고,둘째 기존 유통업체를 인수하거나 제휴하며,세째 NH식품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두부 콩나물 등 농산물 가공 사업에 적극 진출한다는 것이다.
우선 유통 네트워크 확충에는 2007년 2000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모두 4조8000억원이 투자된다.
이 중 3조7000억원을 투입해 초대형 유통물류센터 3개를 신설하는 한편 대형 할인매장인 '하나로클럽'을 34개 추가로 신설,60개 점포를 확보키로 했다.
1조1000억원(산지조합 투자 1조1125억원,정부 6000억원 투자분은 별도)은 현재 125곳인 대형 슈퍼마켓 하나로마트를 500개로 늘리는 데 활용된다.
2010년 이후부터는 1조원을 들여 대형 유통업체와 제휴하거나 중·소 유통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협은 이를 위해 올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
농협은 6000억원 정도는 대형 유통업체의 지분을 인수해 제휴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4000억원은 중소 유통업체 인수용으로 따로 배정해 놓았다.
이렇게 되면 농협은 할인점 분야에서 업계 1위인 신세계 이마트(103곳)에 이어 롯데마트(52곳),홈플러스(51곳) 등과 2위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대형 슈퍼마켓 분야에서도 2010년까지 매장 수를 각각 180개와 160개로 늘릴 예정인 킴스클럽마트(현재 34개),GS슈퍼(현재 94개) 등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 체인을 멀찌감치 따돌릴 전망이다.
농협은 이 밖에 김치 인삼뿐만 아니라 두부 콩나물 쌀가공 등을 취급할 NH식품을 2008년 상반기에 설립키로 했다.
송종현·박동휘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