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으로 라면도 잘 안 먹는 모양이다.

국내 라면 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농심의 주가가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농심은 22일 오전 9시38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2500원(-1.06%) 내린 23만3500원을 기록중이다. 농심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올 들어 단 한 차례 소폭 상승했을 뿐 보합이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28만5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는 약 17% 하락해 23만원대까지 주저앉은 상태다.

지난 4분기 실적 추정치도 그다지 좋지 않다.

삼성증권은 이날 농심에 대해 부진한 작년 4분기 실적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30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정홍택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밀가루 가격인상 등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올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시장 전체적으로 수요가 부진하면 지난해 10~11월 라면 내수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10.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 줄어든 3983억원, 영업이익은 15.4% 줄어든 381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강력한 시장지배력에 따른 높은 수익성이 전망돼 향후 추가하락은 제한적이며 매출 실적 증가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