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규모가 전세계 증시 중 16위로 한단계 낮아졌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전년 대비 16.21% 늘어난 8344억 달러를 기록, 세계 15위에서 16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오른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2862억 달러로 2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순위도 한국을 제치고 15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인 뉴욕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규모는 15조4217억달러로 전세계 주식시장의 28.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주식시장의 전세계 시가총액 비중은 1.53%.

한편 지난해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32.92% 늘어났고, 아시아-태평양 및 아메리카는 각각 23%와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상장회사 규모는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가 4796사로 가장 많으며 국내 주식시장은 1689사로 전세계 8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