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후 12시 1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0.99%(70원) 떨어진 7030원, 금호산업은 전일대비 1.41%(250원) 대려간 1만7500원, 금호종금은 전일대비 1.58%(90원) 하락한 5600원, 금호석유는 전일대비 0.69%(200원) 떨어진 2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종금은 이날 한때 545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룹 대표주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까지 상승기조를 타다가 15일부터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대우증권은 중국 항공사들의 한중노선 요금 인하로 국내 항공사들에게 부담이라는 보고서를 내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건설업체인 금호산업은 최근 건설주들의 약세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줄곧 하향세다.

금호종금은 지난 18일 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55%, 전년동기대비 76% 각각 줄었다고 공시해 실망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엿새째 하락세다. 금호석유는 지난해 실적은 저조했지만 최근 대우건설 인수 효과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보여 왔다. 지난 2일 동양종금증권의 매수 추천으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5일부터 하락세로 반전했다.

금호타이어가 그나마 소폭 오르며 체면을 살렸다. 금호타이어 주가는 전일대비 0.45%(50원) 오른 1만1150원을 기록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4일 지난해 떨어지던 천연고무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보도 이후 약세를 이어갔다.

그렇지만 지난 21일 금호타이어의 항공기 타이어가 미국 연방항공청의 안전성 인증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수출 길이 열길 전망이라는 소식에 하락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