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998년 7조9721억원이던 국내 기업의 R&D 투자는 2005년 18조5642억원으로 훌쩍 뛰었으며 지난해에는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가 전체 R&D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엔 무려 76.7%에 이르렀다.

과거의 정부 중심 R&D가 사실상 기업 중심으로 확연히 넘어 온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0년 처음으로 연구개발비 2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에는 6조원을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R&D 투자 상위 10대 기업도 지난해보다 평균 10.7% 늘어난 11조6000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투자 확대 덕분에 기업들의 R&D 영역도 크게 넓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과거에 공공 연구개발 사업으로 주로 이뤄졌던 기초·원천 기술 연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년,10년 뒤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초 기술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대형실용화 연구사업,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등 정부의 각종 대형 국책 연구개발 사업에도 기업의 참여는 거의 필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