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22일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릴레이 정책발표'에 들어갔다.

'한반도 대운하'로 대표되는 이 전 시장과의 대선공약에 대항하기 위해 그동안 준비해온 굵직굵직한 대선공약들을 매주 한 번씩 시리즈로 쏟아낸다는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생산실적이나 고용사정이 현저히 나빠진 산업단지나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산업단지회생 특별대책지구'로 지정,세제 금융 교육 등의 분야에서 파격적인 지원을 해준다는 게 핵심내용이다.

특별대책지구에 신규로 진입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지방세를 최초 5년간 100%,그후 2년간 50% 감면해준다.

지구 내 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는 특별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또 5조원 규모(추후 10조원으로 확대)의 '산업단지회생기금'을 설립하고,지구 내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에 대해서는 소득·법인세 감면혜택과 함께 산업단지회생기금에서 '매칭투자'도 해준다.

이와 함께 특별지구 안에 3년제 실업계 고등학교와 2년제 전문대학을 결합한 5년제 '기술사관학교'를 설치,학비 전액을 국고에서 지급하고 졸업생 전원에 대해 취업을 100% 보장해준다.

이 밖에 공장용지 장기임대,규제완화와 함께 기업참여형 특수목적학교와 자립형 사립고 설치를 허용해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