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이 공부에 시달리느라 몸이 너무 삐뚤어져 있습니다.

성인들도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지요.

'아헹가 요가'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타 요가'의 대가인 B.K.S.아헹가(89)의 행법요가를 보급하고 있는 현천 스님(48)은 이렇게 강조한다.

하타 요가란 고요히 앉아서 마음을 닦는 '선 요가'와 달리 육체를 먼저 다스려서 마음을 조절하는 데 이르는 요가 방식.하타 요가의 수많은 아사나(자세) 가운데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것을 아헹가가 엄선한 요가수행 지침서 '아헹가 요가'(3만8000원)와 그의 제자들이 쓴 '아헹가 행법 요가'(1만8000원)를 현천 스님이 최근 도서출판 '선요가'에서 번역·출간했다.

"바르게 앉고,서고,눕는 것이 요가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데,아헹가 요가는 정확한 자세를 바탕으로 온몸을 각성시키고 뼛속 깊은 곳으로부터 긴장을 풀어줍니다.

또한 다양한 기구를 사용하게 해 정확한 자세를 취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질병 치료에 가장 탁월한 효과를 내는 수행 체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번역서 '요가 아헹가'는 요가의 목표와 의미,철학은 물론 요가의 여덟 가지 단계와 각종 요가 아사나를 초급·중급·고급 단계별로 설명하면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아사나와 질병 치료를 위한 자세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 '아헹가 행법요가'는 수십년간 아헹가와 함께 수행한 제자들이 요가의 기본원리와 수행법을 보다 간결·명쾌하게 소개한 책이다.

두 책 모두 다양한 원색 사진을 함께 실어 요가 수련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현천 스님은 백담사 무문관에서 3년간 폐문정진(閉門精進)하는 등 10여 차례 안거를 한 선방 수좌 출신.대구 파계사 인근에서 아헹가요가센터(www.iyengar.co.kr)를 운영하며 요가를 보급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