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블루칩이 고평가되긴 했지만 중국 증시는 내수주와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중국 펀드는 위험 분산 차원에서 좋은 투자대상입니다."

중국 내 선두 증권사인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과 독일 알리안츠가 세운 1호 합작운용사인 GTJA알리안츠자산운용의 장시엔 대표(사진)는 "연초 상장한 중국생명이 10여일 만에 50%가량 급등한 데서 보듯 중국 증시의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의 기초체력도 튼튼하다"며 "지금처럼 투자와 수출 위주의 급성장은 어렵겠지만 내수소비가 점차 늘어나며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국유주식 유동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달해 이제 대부분의 주식이 거래 가능해진 점이 시중 자금을 증시로 유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시엔 대표는 "펀드 시장도 급성장세를 지속해 2004년 말 1600억위안에 불과하던 펀드 순자산 규모가 작년에는 5000억위안을 돌파했다"며 "특히 전체의 절반을 웃돌던 MMF가 작년부터 감소하고 대신 주식형펀드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펀드시장의 문제점으로 대부분 블루칩에만 투자하는 펀드라 차별화가 안 되는 점을 꼽았다.

상하이=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